시작하며
노트북, 데스크탑을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바이러스에 걸리고 속도가 느려지거나 드라이버가 꼬여서 부팅이 안되는 등 다양한 오류가 생기게 됩니다.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결국 한번씩은 경험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윈도우 XP, 7 를 사용할때는 운영체제와 드라이버를 하나씩 깔아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주변에 컴퓨터 좀 잘 한다는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서비스센터, 수리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Windows의 편의성이 좋아져서 방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바로 윈도우 초기화 기능입니다. 오늘은 컴퓨터 포맷 & 재설치하는 법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윈도우 초기화
본격적으로 Windows 10, 11에서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윈도우 초기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진입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쉬운 건 '시작' 버튼(윈도우마크 모양)을 누르고 키보드로 초기화를 입력 후 최상단에 나오는 '이 PC 초기화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왼쪽하단 윈도우 표시 누르시고 톱니바퀴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 후 업데이트 및 보안 -> 복구를 선택하는 것으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구 화면 창이 나오면 첫 번째로 보이는 시작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내 파일 유지', 또는 '모든 항목 제거' 옵션을 선택하는 창이 나옵니다.
내 파일 유지는 그동안 깔아놓고 쓰던 앱(프로그램)과 이에 관련된 설정은 제거하지만 동영상, 사진, 문서같이 개인이 따로 생성하거나 보관 중인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완전히 지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백업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항목 제거는 말 그대로 기존에 Windows 운영체제가 깔려 있던 드라이브 (보통 C:)를 깨끗하게 밀고 윈도우 초기화 상태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컴퓨터 포맷 후 윈도우 재설치를 한 상태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이경우 중요자료나 백업해야할 자료가 있으시다면 먼저 백업을 진행해주셔야합니다.
각종 오류나 바이러스를 해결하려는 목적이시라면 모든항목제거 옵션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모든 항목 제거를 선택하시면 클라우드 다운로드와 로컬 다시 설치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으며 이중 로컬을 선택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물론 클라우드 다운로드를 사용하셔도 되지만 속도가 느리니 권장드리진 않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추가 설정으로 Windows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만 지울 것인지 아니면 모든 드라이브를 지울 것인지, 사용자의 파일만 삭제할 것인지 아니면 전부 할 것인지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원하시는 옵션을 선택후 다시설정버튼을 클릭해주시면됩니다.
지금처럼 오류를 해결하는 목적이라면 따로 건드릴 것 없이 기본값을 유지하시고 다른 사람이 쓸 예정이거나 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면 설정 변경에 들어가서 데이터 정리, 파일 삭제를 활성화시켜서 완전 포맷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윈도우 초기화 기능은 부팅USB로 윈도우 재설치와 다르게 운영체제상에서 하는것이기 때문에 진행 도중 알 수 없는 문제로 중단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중단 후 재부팅된다 하더라도 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사용하시는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류로 인해서 윈도우 초기화가 안되시는 분들은 부팅USB를 사용하여 윈도우재설치를 해주시기바랍니다.
마치며
직접 따라 해보시면 알겠지만 1~2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쉬운 작업입니다. 윈도우 재설치가 어려우시거나 부팅USB 재설치가 번거로우신 분들은 윈도우 초기화 기능으로 간단하게 해결해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