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오늘부터 청년도약계좌(청년계좌)가 출시되었습니다. 그 동안 청년도약계좌의 금리를 두고 시중은행들의 막판 눈치싸움이 쟁쟁했는데요. 지난 8일 연 6% 금리를 공시했지만 은행마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도 다르고, 특히 우대조건 달성이 만만치 않아 금융위원회에서조차 혐의를 통해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출시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최대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여 만기 5년을 채우면, 납입금액에 비례하여 정부 보조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아 총 5,000만원 가량의 자산을 모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6월 15일 오전 9시부터 각 은행의 앱을 통해 비대면 신청을 받고 가입접수 및 심사(개인소득+가구소득)에 따라 기여금 지급여부를 결정하고 한도를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 연소득이 2,400만원 이하인 청년이 매달 40~70만원을 납부한다면 기여금 6.0%인 2.4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지자체 상품 등의 상품과 동시가입을 허용하니 기존 혜택을 받던 이들도 신청할 수 있으니 기존에 혜택을 받으시던 분들도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사업목적이 유사한 청년희망적금은 만기 후(중도해지 포함) 청년도약계좌 순차가입을 허용합니다.
청년도약계좌가 가입가능한 은행은 총 12개 입니다.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제일)
청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뱅,토스,케이뱅크가 빠져있어서 아쉽습니다.
중도해지를 할 경우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특별 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하여야만 본인 납입금 외 정부기여금이 지급되며, 비과세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령에 규정된 특별 중도해지 사유]
- 가입자의 사망·해외이주
- 가입자의 퇴직
- 사업장의 폐업
- 천재지변
-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
- 생애최초 주택구입
청년도약계좌 가입조건
- 만 19~34세 청년
- 병역을 이행한 경우 병역이행기간(최대 6년)은 연령 계산시 미산입
- 다만,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이 2,000만원 초과)는 가입이 제한 - 개인소득 기준 총급여 6,000만원 이하는 정부기여금 지급·비과세 적용
- 개인소득 기준 총급여 6,000~7,500만원은 정부기여금 없이 비과세만 적용
- 정부 기여금 지원은 개인소득이 낮을수록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차등적용 -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충족
가구원수 별 기준중위소득 기준은 아래의 표를 참고해주세요.
급여에 성과금 등의 포함여부가 헷갈리신다면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개인소득이 총급여 4,800만원 이하인 경우 월 40~60만원 납입하더라도, 정부기여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도록 기여금 지급한도를 별도로 설정하였으니 70만원이 부담되더라도 조금씩 넣어보시는게 좋습니다.
청년도약계좌 은행별 금리 및 우대조건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가입 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최종 만기 수령액은 본인 납입금과 정부 기여금, 경과이자가 합산된 금액으로 지급되며, 이자소득에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됩니다. 각 은행마다 이자율과 우대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은행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별 금리는 위의 표를 참고해주세요.
처음 이 정책이 발표되었을 때 가장 염려한 것이 청년들이 이 조건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느냐였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카드를 자주 쓰지 않아 매달 카드실적을 채우기가 힘들다면 카드실적 조건이 없는 국민, 대구, 경남은행을 위주로 보시면 됩니다.
지난번 발표에는 카드실적이 30만원까지 있어야하는 곳도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카드실적 한도는 10만원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신청방법
가입은 6월15일 오전9시 부터 출생연도 끝자리 3, 8 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가능합니다.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에서 각 은행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 접수를 받습니다. SC제일은행은 내년 1월부터 접수를 받을 예정이므로 제일은행을 이용하실분이라면 조금 기다리셔야 할것 같습니다.
은행 앱에서 연령 요건과 금융소득종합과세자 해당 여부 등을 신청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이후 개인소득, 가구소득 요건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원칙적으로 비대면으로 확인후 가입됩니다.
가구소득 요건 확인은 주민등록등본을 기준으로 가구원을 판단한 이후 가입자와 가구원의 소득조회 동의가 거쳐 확인 후 가입됩니다.
요건 확인이 전부 완료되면 가입을 신청받은 은행에서 가입 가능여부를 안내해줍니다.
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1개 은행을 선택해 7월 10~21일 중 계좌개설이 이루어지며, 1인1계좌가 원칙이기 때문에 가입신청은 여러 은행에서 가능하지만 계좌개설은 1개 은행만 선택해 개설 가능합니다.
병무청과 서민금융진흥권 간 신규 전산연계에 따라 연령 계산시 최대 6년의 병역이행기간을 산입해 가입이 가능한 경우에도 비대면으로 가입을 신청할 수 있으므로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하단의 링크를 통해 들어가셔서 원하는 은행 접속하시면 편리하게 신청가능합니다.
청년도약계좌 신청 : 네이버 통합검색
'청년도약계좌 신청'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마치며
이번 청년도약계좌는 예산 3,678억원이 투입된 정책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년희망적금이 납입한도 50만원, 2년 만기에 연 최고 9.3% 금리였음에도 1년 만에 전체 인원 중 15%에 해당하는 45만명이 해지를 하였습니다. 이번 청년도약계좌는 납입한도도 그보다 많고 5년 만기에 금리도 최대 7.25%이기 때문에 과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청년들이 5년 동안 이 기준을 모두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좋은기회이기때문에 조건을 충족하는 청년들은 자산 형성을 위한 취지를 이루고 미래 세대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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